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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을 달린 2위 LG는 이날 경기 없었던 3위 kt wiz와 격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1회말 KIA 최형우에게 우중월 3점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초 반격에서 KIA 선발 김기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도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6-2로 달아났다. 이후 6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켈리는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을 7피안타 4실점으로 막아 시즌 15승(7패)째를 챙겼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것은 물론 8월 30일 두산전 이후 8연승을 이어갔다.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실점하자 2회부터 곧바로 이승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승호는 2회부터 5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7회초 3점홈런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