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끝나고 아시안게임 온다…두 달 뒤 킥오프

  • 등록 2018-06-28 오후 4:26:12

    수정 2018-06-28 오후 4:26:12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도전이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리며 축구 팬들의 관심이 두 달 뒤 열릴 아시안게임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번이 18회인 2018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총 45개의 아시아 국가들이 40개 종목에서 겨루며 462개의 경기가 열리게 된다.

축구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꾸려 참가하는데 이번에 월드컵을 경험한 이승우와 황희찬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툴롱컵에 참가했던 유망주 이강인·김정민과 이승우의 단짝 백승호도 합류할 예정이다.

총 3장의 와일드카드 후보에는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과 조현우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 시 병역 면제의 기회가 주어지므로 아직 군대 미필인 손흥민과 조현우에게는 귀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손흥민은 병역법상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다. 만 27세가 되는 2019년 7월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국외 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다.

조현우 역시 4급 보충역 대상자로 2019년 9월 전에 입대해야 한다. 조현우의 소속팀 대구FC는 이 같은 문제를 잘 알기에 조현우의 아시안게임 참여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의 경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겹치는 상황에서 소속팀 토트넘이 시즌 초반 경기 결장을 감수하면서까지 손흥민을 장기간 보내줄 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땄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반대로 참가가 무산되며 병역 면제 기회를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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