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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북한은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노렸다.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16강서 바레인을 2-0으로 제압했다. 일본과 8강전도 나름 대등하게 맞섰지만 수비 집중력이 경기 후반에 무너졌다.\
전반을 0-0으로 대등하게 맞선 북한은 후반 5분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29분 김국범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5분 일본의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편, 북한 선수들은 경기 후 심판에게 몰려가 몸과 손으로 밀치는 등 거칠게 항의해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일본의 결승골로 이어진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북한 선수단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일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일본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 골로 패한 북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달려갔다. 북한 코치들이 뜯어말리지 않았더라면 더 큰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비록 경기 종료 후에 벌어진 일이지만 선수가 공식경기에서 심판을 밀치고 위협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징계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애서 “선수 두세 명이 잘못된 (심판의) 선언에 조금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심들이 공정하지 못하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오히려 선수를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