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작품상 등 3관왕…박해일·염정아 주연상[종합]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2년 만에 개최
'헤어질 결심' 작품상·남우주연상·각본상
수상자 다수 불참…정상화까지 숙제 여전
  • 등록 2022-12-09 오후 9:27:32

    수정 2022-12-09 오후 9:56:47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수상 및 시상자 단체 사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2년 만에 개최한 대종상 최고의 영예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돌아갔다.

‘헤어질 결심’은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해외 촬영 일정으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찬욱 감독은 음성으로 “연말에 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라며 “특히 오랜만에 정상화된 뒤 처음 열린 대종상에서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해일, 탕웨이를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빨리 작품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해서 다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기쁨을 표했다.

감독상은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이 수상했다. 변성현 감독은 “제 마음속 남우주연상, 이선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박해일과 염정아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과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가 각각 차지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한산:용의 출현’의 변요한과 ‘공조2;인터내셔널’의 임윤아가 각각 차지했다.

국내 대표 영화 시상식 중 하나였던 대종상영화제는 공정성 시비, 내부 갈등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파행을 거듭하다 올해 2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영화제의 홍보대사 이순재는 여우주연상 시상에 나서며 “금년을 기점으로 대종상이 변할 것”이라며 공정한 시상식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다수의 수상자가 불참하며 정상화를 위한 숙제를 남겼다.

(사진=대종상영화제)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수상작(자)

△작품상=‘헤어질 결심’

△감독상=변성현(‘킹메이커’)

△여우주연상=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남우주연상=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임윤아(‘공조2:인터내셔날’)

△남우조연상=변요한(‘한산:용의 출현’)

△신인여우상=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무진성(‘장르만 로맨스’)

△신인감독상=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공로상=안성기

△각본상=정서경·박찬욱(‘헤어질 결심’)

△뉴웨이브상 여우=박세완(‘육사오’), 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미술상=류성희·이하준(‘외계+인 1부’)

△뉴웨이브상 남우=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 박재찬(‘시맨틱 에러:더 무비’)

△촬영상=주성림(‘범죄도시2’)

△시각효과상=제갈승(‘외계+인 1부’)

△피플스 어워드 여우=오나라(‘장르만 로맨스’)

△조명상=이성환(‘헌트’)

△의상상=권유진 임승희(‘한산:용의 출현’)

△편집상=김선민(‘범죄도시2’)

△피플스 어워드 남우=박지환(‘범죄도시2’)

△다큐멘터리상=이일화(‘모어’)

△시리즈영화 감독상=이주영(‘안나-감독판’)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신수원(‘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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