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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매직넘버 1을 남겨둔 NC는 지난 21일 KIA타이거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 자축을 눈앞에 두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의 다음 우승 확정 기회는 24일 LG트윈스와의 홈경기다. 반면 한화는 NC를 제물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NC는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임직원 40여명이 총출동해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것이 부담이 됐는지 NC 선수들은 초반부터 실수를 남발했다.
이후 한화는 김민하, 노시환, 브랜든 반즈, 최재훈이 연속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무사 만루 상황에선 송광민의 내야 땅볼 타구 때 NC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반즈가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이성열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최재훈을 홈에 불러들여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의 불방망이는 경기 후반에도 식을 줄 몰랐다. 6회말 2점, 7회말 1점, 8회말 1점을 추가해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근 KBO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는 반즈는 이날 5타수 3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송광민 역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이날 한화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NC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NC는 양의지가 KBO리그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8홈런-112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양의지는 2-5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7회초에도 한화 구원투수 강재민으로부터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기록해 생애 처음 한 시즌 30홈런을 채웠다. 이날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는 시즌 타점도 115개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