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 펜싱을 처음 접한 이후 계속해서 써나간 훈련일지가 무려 10여권에 달할 만큼 성실함을 증명해 보인 그가 이번 책에 담은 이야기는 바로 ‘펜싱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미친 펜서’ 라는 그의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치열한 실행의 과정을 통해 꿈과 희망, 좌절과 용기 등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한 단어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 오늘 날 정상에 선 청춘 박상영의 진정성이 담겨있다는 것이 출판사측 설명이다.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노블레스 스포츠로 알려진 펜싱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펜싱을 계속할 수 있는 희망을 찾았고 재능 대신 노력을 믿었다. 그것은 패색이 짙었던 리우 올림픽 결승전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해내는 기적으로 확장됐다.
박상영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박상영은 독자들에게 “지치고 힘들고 좌절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내 이야기가 작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추운겨울, 온기가 전해질 수 있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