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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MLB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류중일 감독이 지난달 대표팀 전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치른 첫 번째 경기였다. 경기 결과는 패배였지만 앞으로 치를 국제대회에 대한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코어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날 팀 코리아 투수진은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단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장타는 단 1개도 맞지 않았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1회말 제구 난조로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등판한 원태인(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신민혁(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정해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준용(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어썸킴’ 김하성은 프로야구 후배 투수들을 상대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선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유일한 실점은 1회말에 나왔다. 선발 문동주는 최고 155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초반 제구가 흔들렸다. 경기 시작 후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긴 했지만 2사 만루에서 폭투로 실점했다. 문동주는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샌디에이고 투수를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샌디에이고보다 1개 많은 5안타를 때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마지막 9회초였다. 노시환과 문보경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성한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데 이어 최지훈이 병살타를 당하면서 끝내 1점도 뽑지 못하고 영봉패했다.
팀 코리아 타자 가운데 윤동희가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문보경도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로 분전했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를 상대로 두 번째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곽빈이 예고된 상태다. 다저스는 160km 강속구를 던지는 바비 밀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