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유천, 경찰 출두에 외신 취재 경쟁도

  • 등록 2016-06-30 오후 7:57:47

    수정 2016-06-30 오후 7:57:47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3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논란이 해외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유천은 30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남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이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강남서에는 취재진 수십 명이 몰렸다. 국내 주요 매체는 물론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 소속 리포터등 중국, 일본 취재진까지 100여 명이 넘었다. 이밖에도 팬으로 보이는 이들이 경찰서 현관 앞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 2명과 변호인을 동반하고 나타난 박유천은 취재진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 “맞고소 계획이 있느냐”, “혐의를 인정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절 답하지 않고 이동했다.

첫 고소장이 접수된 지 20일 만에 경찰 조사를 받는 박유천은 이날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무고 등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첫 번째 고소 여성이 고소장 제출 당시 증거로 냈던 속옷에서 나온 DNA와 대조할 예정이다.

애초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 예정이었으나, 박유천 변호인 측에서 공익근무 중인 박유천의 근무지 이탈 문제를 제기해 퇴근 시간 후인 오후 6시 반으로 시간을 변경했다. 박유천은 현재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박유천은 최근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으로부터 각각 피소됐다. 박유천을 최초로 고소한 A씨는 14일 고소를 취소했지만, 박유천 측은 20일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 등 총 3인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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