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은밀하고 짜릿한 매력 발산한 컴백 쇼케이스

  • 등록 2016-06-21 오후 4:46:37

    수정 2016-06-21 오후 4:46:37

씨스타(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름에 그늘에서 들으면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일 겁니다.”

걸그룹 씨스타는 새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의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가수들에게 차별화는 전략의 하나다. 씨스타는 ‘아이 라이크 댓’으로 각 음악 사이트 차트 정상을 휩쓸며 전략이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씨스타는 음원 발매일인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가졌다. 씨스타는 “기존 여름 노래들은 블링블링한 느낌에 힘도 많이 줬다면 이번에는 뭔가 내려놓은 듯 여유롭게 하려고 했다. 깔끔하면서 슬픈 감성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뜨거운 계절 여름, 기존 곡들이 더위에 맞서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살짝 피해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을 듯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무대와 ‘아이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에서 발산하는 씨스타 특유의 섹시 매력은 여전했다.

‘아이 라이크 댓’은 비주얼 뮤직을 표방했다. 음악,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스토리텔링까지 씨스타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노래 그 이상의 영역을 표현해냈다.

‘아이 라이크 댓’은 상대가 나쁜 남자인 걸 알면서도 빠져드는, 사랑에 홀린 여자의 모순적인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감추고 있어 더 간절한 눈빛, 은밀하게 주고받는 감정, 묘하게 감지되는 남녀간 로맨틱한 무드가 금지된 사랑의 로망을 들려준다. 은밀하고 짜릿한, 그래서 거부할 수 없는 판타지를 씨스타는 무대에서 구현해냈다.

이번 앨범에는 또 효린의 자작곡 ‘세이 아이 러브 유(Say I Love You)’도 수록했다. 효린이 작사, 작곡했고 녹음 과정에서 멤버들의 다양한 의견이 녹아든 곡이다. 멤버들은 “효린이 과거에는 상업적인 색깔은 배제한 채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곡을 썼는데 지금은 대중성도 갖췄다”며 흥행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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