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김흥국 "모두 적법 처리. 법적대응 검토"

  • 등록 2018-07-05 오후 6:38:06

    수정 2018-07-05 오후 6:38:06

김흥국(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적법하게 처리가 된 부분들이다. 다시 한번 확인을 해보겠지만 그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게 드러나면 법적대응을 하겠다.”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이 박일서 수석 부회장과 박수정, 함원식 이사 등이 제기한 협회 기금 횡령 혐의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 회장은 5일 이데일리에 “지난해까지의 일들은 모두 회계 감사를 받았다. 올해 협회 기금을 찾아다 썼다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한점이라도 의혹이 있다고 하면 다시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봐서 무고나 명예훼손 등으로 대응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일서 부회장 등 3명은 이날 김흥국이 협회 기금 총 3억4500여만원을 횡령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들은 고발정에서 김흥국이 2015년 10월 회장 이취임식에서 모금된 570만원을 협회 수입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6년 3월말 서울 강남구 소재 건강검진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금 970만원과 원로회원 30명 무료검진권을 기부받은 후 협회 수입으로 회계처리하지 않고 회장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가수금’으로 처리하는 수법을 통해 970만원을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김흥국이 2016년 4월에도 가수 유모씨를 지명이사로 선임하면서 받은 기부금 1000만원을 가로챘으며 한국음악실연자협회로부터 2억5000만원의 행사 보조금을 지급받아 2016년 11월 15일 ‘니치버젼’이라는 행사대행사와 비밀리에 계약을 체결한 뒤 ‘희망콘서트’를 추진하며 보조금 전액을 써 버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지난 5월 31일 4000만원을,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 6월 11일에는 3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찾아 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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