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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과 심석희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서로 엉켜 넘어지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뒤에서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노리던 심석희와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했다. 문제는 두 선수가 함께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힌 것이다.
최민정이 코너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순간 심석희와 부딪혔고 두 선수는 그대로 미끄러져 펜스에 부딪혔다.
하지만 결승에서 뜻하지 않는 사고가 나오면서 3관왕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4년 전 소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계주 종목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도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물거품이 됐다.
심석희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스퍼트하는 부분에서 충돌하면서 넘어졌다. 그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민정이가 다친 건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