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오재원과 NC 해커가 타임 요청을 두고 언쟁을 벌였고 양팀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두산 쪽에서 해커 쪽으로 공이 날아온 것. 중계 화면에 정확히 잡히지 않아 누가 공을 던졌는지 명확하진 않았지만 심판진의 판정에 의해 벤치클리어링 이후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나간 장민석이 퇴장 명령을 받게 됐다.
그러나 사실 공을 던진 건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덕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민석이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팬들은 이 사건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3일 kt-한화전에서 나온 방망이 투척 사건이다.
kt가 1-6으로 패한 상황. 주장 신명철이 무언가에 강력히 반발하며 한화 선수들과 작은 충돌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이 종료 된 뒤 3루쪽 그라운드로 배트 한 자루가 날아들었다. TV 카메라에도 이 장면이 잡혔다.
“징계 상황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 큰 틀이 있다. 우선 경기 중에 일어난 일인지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는 그 의도다. 두산 민병헌 사례와는 달리 kt의 방망이 투척은 경기 후 일어난 일아고 의도가 확실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 표출이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자신에게 화가 나서 방망이를 던지거나 부러트리를 선수들이 있지 않은가. 때문에 더 이상 논의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