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박민영 "마음껏 망가지고 있다"

KBS2 새 드라마 '힐러'서
유명 연예 기자 꿈꿔
"5개월 동연 연예 기사 정독"
SBS '피노키오'와 차이점은…
  • 등록 2014-12-04 오후 6:15:48

    수정 2014-12-04 오후 6:15:48

배우 박민영이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힐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정말 계산 안 하고 마음껏 망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요.”

배우 박민영은 드라마에서 기자 역을 하며 “나 자신을 내려놨다”고 했다. 박민영은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유명한 기자가 되기를 꿈꾸는 인터넷 언론사 ‘썸데이 뉴스’ 기자 채영신을 연기한다.

박민영은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드라마제작발표회에서 “화면에도 BB크림만 바르고 나와서 잡티도 보일 것”이라며 “눈도 맨눈이라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웃었다. 제작발표회라 “오랜만에 꽃단장했다”는 게 그녀의 말.

연예인으로 연예기자를 연기하는 기분은 어떨까. 박민영은 “5개월간 모든 연예 기사를 정독했다”고 했다. “소속사에 부탁해 친한 기자들과 역으로 인터뷰도 했어요.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시스템을 파악했죠.”

SBS에서도 기자들이 등장하는 ‘피노키오’가 전파를 타고 있다. 박민영은 “‘피노키오’가 뉴스룸에 가까운 드라마라면 우리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1992년에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고자 모두가 힘을 합치는 드라마”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아끼지 않았다. ‘힐러’는 ‘모래시계’를 쓴 송지나 작가와 ‘제빵왕 김탁구’를 연출한 이정섭이 만들어 제작 전부터 방송가의 기대를 산 드라마. 박민영은 이정섭 PD와 ‘영광의 재인’에서 작업을 한 인연도 있다.

“대본이 9부까지 나왔는데 정말 완성도가 높아요. 촬영장 가는 게 즐거울 정도죠.”

박민영은 ‘힐러’에서 지창욱, 유지태 등과 연기한다. ‘힐러’는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22세기형 심부름꾼 서정후(지창욱 분)와 채영신, 거대 언론사 사주의 친동생이자 스타 기자인 김문호(유지태 분)가 서로 엮이며 벌어지는 갈등과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8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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