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키움 수비 실책 4개 등에 업고 역전승...4연패 탈출

  • 등록 2022-05-22 오후 5:14:39

    수정 2022-05-22 오후 5:14:39

한화이글스 이진영. 사진=한화이글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키움히어로즈의 수비 허점을 틈타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 주말 3연전 최종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4연패 및 키움 상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원정경기 6연패도 마침표를 찍었다. 14승 30패가 된 한화는 최하위 탈출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이날 실책을 4개나 범한 키움은 최근 3연승 및 한화전 4연승을 마감했다. 24승 20패로 리그 순위는 여전히 3위를 지켰다. 이날 패하긴 했지만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끈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말 시작과 함께 김태진의 우전 안타, 김휘집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4번타자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2회초 김인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은 곧바로 2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1타점 3루타와 푸이그의 2루수 땅볼로 2점을 더해 3-1로 다시 달아났다.

한화가 4회초 이진영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 따라붙자 키움은 5회말 김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키움의 잇따른 수비 실책이었다. 한화는 6회초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6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인환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키움 1루수 김웅빈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2루 주자 하주석이 홈까지 달려 4-4 동점을 일궈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한화 타자 노수광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키움 구원투수 하영민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진영이 득점하면서 역전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내친김에 이도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6-4로 달아났다. 키움은 다음 타자 터크먼 타석에서 포수 견제 송구 실책까지 6회초에만 실책 3개를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6회말부터 김범수(1이닝 무실점), 강재민(1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를 투입했다. 8회말에는 ‘특급신인’ 문동주가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에 등판한 마무리 장시환은 1실점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키고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4회에 나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두 번째 투수 김종수가 구원승을 거뒀다.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진영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7번 김인환, 8번 노수광, 9번 이도윤도 나란히 1타점씩 올리는 등 한화는 이날 하위타선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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