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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꺾고 2016년 대회 이어 통산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016년 한국전력 사령탑 시절 KOVO컵 정상에 오른 뒤 개인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신영철 감독은 “대회 전에는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마지막에 우승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KOVO컵은 V리그 전초전인 만큼 V리그 우승을 확신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번 KOVO컵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잘 보완한다면 지금보다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공격수 나경복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이 아직 미리 판단하고 공격하는 습관이 있다”면서 “좋은 선수가 되려면 그러면 안되는데 겨울리그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터 하승우에 대해서도 “디그 후 제2동작을 지금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그 부분만 보완하면 더 탄탄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결승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감이 컸다”면서 “고기도 먹어본 놈아 먹는다고 하는데 긴장을 많이 하다보니 제 실력을 잘 보여주지 못햤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앞으로 베테랑인 부용찬, 진상헌과 외국인선수 레오가 합류한다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며 “특히 레오는 큰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요한 순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