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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1959년 제1회 대회 이래로 원정 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최다 금메달(금메달 30개)이자 최고 성적(종합 2위)을 기록했다.
직전 대회인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47개의 금메달로 최다 메달을 수확했지만 이는 국내개최 대회라는 한계점이 있었다.
다관왕으로는 양궁의 이승윤이 리커브 종목 개인전, 남자,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 가장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김종호, 송윤수, 소채원, 최미선, 강채영도 2관왕을 기록했다.
탁구의 전지희는 여자 단체, 혼합 복식, 여자 개인전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우리 선수단 중 두 번째로 3관왕에 올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21일 다이빙 우하람, 김영남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두 선수의 동메달은 수영 다이빙 종목 사상 47년만의 원정대회 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양궁은 금메달 9개, 동메달 3개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 세부종목인 컴파운드와 리커브의 남녀 단체전, 혼성팀전, 남녀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에서도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품새 종목에서는 남녀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유도종목에서는 기대주 안바울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금 4개, 은 5개, 동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롤러 종목에서도 금메달 4개가 나왔다. 이 종목은 대만이 금메달을 8개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우리 선수단도 금 4개, 은 2개, 동 5개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펜싱, 우슈, 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이 나왔고, 수영, 역도, 테니스, 체조, 골프, 야구, 당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일본은 금메달 37개 등 총 101개 메달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고 개최국 대만이 금메달 26개로 3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30일 저녁 7시 30분 타이페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폐회식에 참석한다. 선수단 본단은 31일 귀국한 뒤 저녁 6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해단식을 갖고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