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배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타이완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일 카자흐스탄을 3-0으로 누른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오는 27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이기게 되면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세터 한선수의 현란한 토스가 공격수들의 기를 살렸다. 한선수는 자신의 주특기인 높고 빠른 토스로 박철우, 전광인, 박상하 등 주축 공격수들의 활약을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대만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다소 고전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대만과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트 중반부터 박철우의 힘있는 공격이 잇따라 코트에 꽂히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박철우는 타이완의 블로킹 위에서 공격을 퍼부으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세트를 26분 만에 25-22로 따낸 한국은 2세트부터 더욱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1세트에 다소 불안했던 서브리시브가 잘 이뤄진데다 수비와 블로킹까지 풀리면서 손쉽게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박철우가 18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경기 초반에 해결사가 박철우였다면 후반에는 전광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광인은 1,2세트에 다소 부진했지만 3세트에 분전하면서 12점을 기록했다.
곽승석은 서브리시브를 책임지면서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점으로 맹활약했다. 센터 박상하도 고비마다 빠른 속공으로 7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