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쿠션 월드컵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행직. 사진=파이브앤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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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사태로 2020년 2월 안탈리아 월드컵 이후 중단됐던 세계 3쿠션 월드컵 대회가 21개월 만에 다시 개최된다.
세계캐롬연맹(UMB)은 “세계 3쿠션 월드컵 대회를 오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UMB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대부분의 세계 3쿠션 대회를 취소 또는 연기했지만 코로나 백신의 보급과 개최국 네덜란드와의 방역지침을 마련함에 따라 3쿠션 월드컵 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5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6위)· 세미 사이그너(터키·11위)등 상위 14명의 선수는 랭킹 시드를 받는다.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28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116위)· 샘 반 에튼(네덜란드·366위)는 UMB 와일드카드를 받고 32강 본선부터 출전한다. 그밖에 132명 선수는 4일간의 예선을 거쳐 최종 15명만이 32강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김행직· 최성원(부산시체육회·18위)이 랭킹 시드를 받고 32강 본선부터 출전한다. 허정한(경남·19위)· 김준태(경북체육회·30위)· 최완영(전북·34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37위)· 정승일(서울·74위)· 김동훈(서울·92위)· 차명종(안산시체육회·158위)· 안지훈(대전·252위)· 정성택(김포시체육회·285위)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여자랭킹 2위 한지은(성남) 역시 처음으로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까지 프로당구 PBA에서 활동하다 올해 UMB로 복귀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106위)도 참가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국제 PCR 음성 판정서를 네덜란드당구연맹(KNBB)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2019 베겔 월드컵 대회에서는 김행직이 결승에서 루피 체넷(터키·17위)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컵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