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별중의 왕별'...K리그 올스타전, 사이좋은 무승부

  • 등록 2015-07-17 오후 9:31:01

    수정 2015-07-17 오후 9:33:3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 염기훈(수원 삼성)이 최고의 왕별로 높이 떠올랐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이끄는 팀 최강희와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 슈틸리케는 17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을 펼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염기훈은 이날 승리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였다. 팀 슈틸리케의 주장 겸 미드필더로 나선 염기훈은 전반 11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백전노장인 팀 최강희의 김병지 골키퍼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팀 최강희도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염기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공격적으로 나선 팀 최강희는 전반 27분 레오나르도(전북 현대)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전에는 더 많은 골이 나왔다. 팀 슈틸리케는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성남FC)가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동점 균형을 깼다.

하지만 곧바로 팀 최강희는 후반 15분 K리그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민규(서울이랜드)의 터닝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팀 최강희는 내친김에 후반 18분 김호남(광주FC)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팀 슈틸리케는 후반 26분 ‘광양루니’ 이종호(전남 드래곤즈)의 개인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 끝애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이널 경기는 전후반 35분씩으로 치러졌다.

득점 만큼 눈길을 끈 것은 골 세리머니였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재치있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전반전 염기훈의 선제골이 나왔을 때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골프 세리머니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황의조의 헤딩슛이 나온 뒤에는 상주 상무에서 활약 중인 ‘현역병’ 이정협이 조교로 변신해 동료 선수들에게 몸비틀기 유격체조를 가르치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주민규의 동점골이 터진 뒤에는 팀 최강희 선수들이 마지막 올스타전에 출전한 차두리(FC서울)를 헹가레쳐 큰 감동을 선물했다. 팀 슈틸리케의 3번째 골을 넣은 이종호는 마치 액션배우처럼 화려한 격투기 동작을 뽐내기도 했다. 이종호의 주먹질과 발차기에 동료 선수들도 실감나게 맞는 연기로 화답(?)했다.

올스타전 답게 경기 외적 이벤트도 화끈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걸그룹 CLC가 공연을 펼쳤고, 전반 20분 쿨링 타임에는 ‘대세 걸그룹’ AOA가 화끈한 공연을 펼쳤다. 하프타임 때는 걸그룹 CLC 멤버들과 선수들이 함께 릴레이 달리기를 함께 하기도 했다.

K리그 사령탑들은 심판과 코치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황선홍(포항)·노상래(전남)·신태용(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팀 슈틸리케 코치로 변신했고, 서정원(수원)·김학범(성남)·최용수(서울) 감독은 팀 최강희의 코치진을 맡았다. 특히 김도훈 인천 감독과 윤정환 울산 감독은 각각 전후반 주심으로 활약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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