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카시야스의 EPL 이적설 제기

  • 등록 2014-11-28 오후 7:27:37

    수정 2014-11-28 오후 7:59:2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의 영국행?

흥미로운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의 골키퍼 명함을 내려놓은 카시야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 이케르 카시야스. (사진= Getty Images/멀티 비츠)


‘메트로’와 ‘익스프레스’ 등 영국 일간지들은 “리버풀과 아스널이 카시야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8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리버풀은 골키퍼 시몽 미뇰레(26)가 최근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는 데 대해 못마땅해하고 있다. 미뇰레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눈 밖에 난 상황.

따라서 리버풀은 그를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른 골키퍼로는 페트르 체흐(32·첼시)와 기예르모 오초아(29·말라가) 등이 있다. 그러나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서 카시야스 영입 경쟁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기 아스널도 골키퍼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야스는 레알에서만 15년 이상을 뛰었다. 레알의 상징적인 존재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 그는 클럽 내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다. 이제 레알의 골문은 지난 여름 합류한 케일러 나바스(27)가 지킨다. 입지가 줄어든 카시야스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익스프레스’는 간추렸다.

한편 카시야스는 지난 24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14 월드 일레븐에서 마누엘 노이어, 잔루이지 부폰, 클라우디오 브라보, 티보 쿠르투아와 함께 골키퍼 부문 후보 5인에 이름을 올렸다. 기량이 부쩍 하락한 그가 5인에 뽑히자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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