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삼성 감독이 KIA 안치홍의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에 앞서 “백업으로 들어오려면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를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 치홍이가 잘 하곤 있지만 2루밖에 수비가 되지 않는 것이 엔트리 제외의 이유다”고 말했다.
특히 안치홍 개인으로선 군면제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엔트리 탈락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쉽게 느껴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보통 엔트리는 주전 선수들을 다 뽑아놓고 그에 맞춰 백업을 정하는데 사실 치홍이가 출전하려면 백업일 수 밖에 없다. 주전이 아니라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 백업은 공격, 주루, 수비 삼박자를 갖춰야하는데 치홍이가 그 부분에서 경쟁자들에 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심할 건 없다. 최종엔트리가 남아있다. 류 감독은 “아쉽지만 한 달 정도 시간이 더 남아있다. 7월 말에 최종엔트리가 발표될 때까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