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인생 마침표...16일 은퇴 기자회견

  • 등록 2019-05-10 오후 3:54:08

    수정 2019-05-10 오후 5:00:16

‘빙속 여제’ 이상화가 화려했던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30)가 화려했던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는 이상화가 오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공식 은퇴식 및 기자회견을 연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상화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완전히 새로운 최고의 스타다. 휘경여중 재학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한국 여자 단거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군림했다. 만 16살이던 2005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이상화의 선수 인생이 제대로 꽃피운 것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었다.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올림픽에서 거둔 최초의 금메달이었다.

이후에도 이상화는 자만하거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각종 부상이 그를 괴롭혔지만 모두 이겨내고 세계선수권 대회와 월드컵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심지어 세계신기록을 4차례나 갈아치우기도 했다.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서 세운 36초36의 세계신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상화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2개나 따내 목표를 모두 이룬데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과 오른쪽 종아리 부상 때문에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화는 올림픽 3연패를 목표로 다시 스케이트화 끈을 질끈 묶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라이벌이자 당시 단거리 최강자였던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상화에게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이상화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 인생 지속 여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올림픽 직후에는 “2~3년 정도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고 말했지만 결국 선수 복귀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최근에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가수 강남과 열애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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