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파이터' 헨더슨, 벨라토르 데뷔전...웰터급 챔피언 도전

  • 등록 2016-04-22 오후 3:34:34

    수정 2016-04-22 오후 3:34:34

벤슨 헨더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슨 헨더슨(미국)이 UFC가 아닌 새로운 무대 ‘벨라토르’로 둥지를 옮겨 타이틀에 도전한다,

헨더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의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리는 벨라토르153 대회에서 현 웰터급 챔피언인 안드레이 코레시코프와 대결한다. KBS N스포츠가 당일 오전 9시부터 위성생중계한다.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핸더슨은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어릴적부터 태권도를 수련하고 김치를 즐겨 먹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 몸에 한글 문신도 여러개 가지고 있다.

헨더슨은 레슬링을 주특기로 하는 스마트한 경기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전적은 28전 23승 5패를 기록중이다.

핸더슨은 지난 2월 벨라토르(Bellator MMA)와 계약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지난해 UFC 서울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UFC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FA 시장에 나왔다. 벨라토르를 비롯해 UFC, ONE 챔피언십 등 세계 각지의 메이저 대회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저울질 끝에 핸더슨이 택한 것은 벨라토르였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핸더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벨라토르가 UFC를 비롯한 타 종합격투기 대회보다 좋은 조건을 나에게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핸더슨을 영입한 장본인이자 역시 한국계인 벨라토르의 스캇 코커 대표는 “핸더슨은 우리가 오래전부터 영입하려 했던 선수다. 기량은 물론 모범적 스포츠맨의 이미지를 가진 그를 영입함으로서 벨라토르는 또 한번 팬들에게 어필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헨더슨이 상대할 웰터급 챔피언인 코레스코프는 러시아 출신의 강자다. 현란한 발차기와 파워 넘치는 타격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적도 19전18승1패(10KO)로 화려하다.

2008년 출범한 격투기 단체인 벨라토르는 MTV 채널 및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를 소유한 거대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VIACOM)이 모회사다. 전폭적 투자 및 지지를 등에 업고 벤 핸더슨, 반다레이 실바 등 레전드 선수들을 영입하며 공격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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