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는 2015년 정규시즌을 앞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집중 점검한 특집기사에서 “지난겨울 해적선이 강정호를 태우기로 한 건 깜짝 놀랄 일이었으며 파이어리츠 입장에서는 큰돈을 들인 만큼 결국엔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의 ‘플레잉 타임(뛰는 시간)’을 잠식해 들어갈 것”이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NBC는 올해 해적선에게 주어진 최대 화두로 ‘과연 그들이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PS)에 나갈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을 던졌다.
올스타 급의 젊고 탄탄한 외야진과 ‘개릿 콜(24·파이어리츠)-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파이어리츠)’로 구성될 원투펀치의 힘에 비춰볼 때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를 다툴 전력이며 내심 그들이 속한 NL 중부지구 우승까지 넘볼 만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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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있는 파이어리츠 프런트임을 감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랄 만한 일이었다”면서 “대부분의 구단들에게는 1600만달러가 큰돈이 아니겠지만 파이어리츠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강정호지만 2014시즌 타율 0.255 및 출루율 0.305 수준이었던 머서와 경쟁해서 충분히 이길 만한 실력자로 보는 것이다.
강정호는 팀의 장기 프로젝트에 포함된 선수다. 넓게 보면 공격이 아닌 수비가 최대관건이다. 점차 방망이가 제 기량을 뽐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전제로 한 주전 유격수 입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조급하지 않으면 이르면 시즌 중반 이후 서서히 머서를 따라잡는 강정호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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