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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성명서를 통해 “내 건강과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이다”라며 “지카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은 낮지만 걸릴 확률도 존재한다는 뜻이다. 모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3일 유러피언골프투어(EPGA) 아일랜드 오픈 우승 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나갈 준비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몇 년 안에 결혼할 수 있다. 아기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확답을 피했다. 앞서 매킬로이는 약혼자 에리카 스톨과 결혼해 아기를 가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태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으로 지정됐다.
매킬로이의 결정에 아일랜드 올림픽위원회는 “로리와 함께 올림픽으로 향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도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에 앞서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