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MVP' 우리카드, 6년 만에 KOVO컵 남자부 정상 탈환

  • 등록 2021-08-21 오후 3:59:38

    수정 2021-08-21 오후 4:04:07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우리카드 대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정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카드가 2015년 이후 6년 만에 KOVO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리카드는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로 눌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015년 이 대회 첫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놓쳤던 우리카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반면 KOVO컵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던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의 벽에 막혀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OK금융그룹은 2015년과 2019년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이 세 번째 준우승이다.

세트스코어는 3-0이었지만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왼손 라이트 조재성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조재성은 1세트에만 9득점을 책임졌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공격수 나경복이 범실을 쏟아내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승부처에서 강했다.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조재성의 서브 실수로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이어 OK저축은행 최홍석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 류윤식이 공격을 성공 시키면서 첫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는 더 극적이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 부진했던 나경복의 몸이 풀렸다. 나경복은 26-26 동점에서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3득점에 그쳤던 나경복은 2세트에 혼자 12점을 기록했다.

결국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16-15에서 류윤식과 나경복의 득점을 더해 3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3~4점 차 리드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24-21 매치포인트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득점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나경복은 이날 22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도 4개나 잡아내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나경복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 대회 MVP에 선정됐다. 한성정과 장준호도 각각 10점씩 책임졌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10-6으로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19점, 차지환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21개나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우리카드 범실은 16개에 불과했다. 조재성은 준우승팀 수훈선수에게 수여하는 MIP상을 받았다. 우리카드 리베로 장지원은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한편, KOVO컵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의정부체육관에서 여자부 대회를개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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