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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애틀랜타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에 3-2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7회말 댄스비 스완슨, 호르헤 솔레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애틀랜타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1995년 이후 26년 만의 WS 우승을 달성한다.
반면 2017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탈환에 나선 휴스턴은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남은 5,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레인키의 호투를 등에 업은 휴스턴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호세 알투베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무득점으로 허덕이던 애틀랜타는 6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한국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좌완 구원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1사 후 에디 로사리오가 우월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애틀랜타는 7회말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완슨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대타 솔레르가 연속 타자 홈런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수비에선 알투베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로사리오가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팀 사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는 9회초 마무리투수 윌 스미스가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