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T 상반기 최고 빅게임 SK텔레콤오픈 19일 개막

  • 등록 2011-05-17 오후 5:57:43

    수정 2011-05-17 오후 5:57:43

[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반기 최고의 빅 게임이 될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제주도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인천의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렸던 SK텔레콤오픈은 SK네트웍스가 지난해 5월 핀크스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올해부터 제주도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올해부터 SK 로고를 달고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고 곧바로 국내로 날아와 이 대회에 출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바로 귀국길에 오른 최경주가 이번 대회에서 얼마만큼의 값진 샷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올해 자신의 스폰서가 되어 준 주최사의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년 이 대회를 놓치지 않고 출전한 최경주는 이미 3승(2003, 2005, 2008년)을 거뒀고 올해 4승째를 노리고 있다.

이번달 초에 열린 매경오픈에서 최저타 기록을 세우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경태(25)도 다시 국내 무대에 얼굴을 내밀어 최경주와 뜨거운 신·구 샷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밖에 미국 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비오(21)와 2007,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배상문(25, 우리투자증권), 지난해 KGT 상금왕 김대현(23), 최근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상현(28) 등이 우승을 다툰다.

원아시아 투어 대회로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호주 등 아시아권의 최고 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장을 달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최경주의 홍보대사 위촉 행사와 지역 초등학생 사생대회, 갤러리들이 참가하는 다채로운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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