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범 잡은 상주상무 선수들, 선행상 받는다

  • 등록 2016-04-07 오후 5:28:37

    수정 2016-04-07 오후 5:28:3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소매치기범을 붙잡은 상주 상무 선수 7명을 포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이용, 박진포, 김성환,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 등 상주 상무 선수들은 국군체육부대의 외출을 허가받아 나갔던 경북 문경 시내에서 “도와달라”는 시민의 외침을 듣고 한 할머니의 가방을 가로채 달아나는 남성을 목격해 100여 미터를 뒤쫓은 끝에 범인을 잡아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에게 인계했다.

상벌위원회는 “상주 상무 소속 7명의 선수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 정의를 구현해 타의 모범이 되고,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K리그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인 바가 인정되기에 연맹 차원에서 포상한다”며 포상 이유를 설명했다.

상주 상무 소속 선수 7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선행상을 수상한다. 선행상은 오는 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상주-수원FC 경기가 열리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성남FC 이태희에게 퇴장에 준하는 출장정지 2경기의 사후징계를 내렸다. 이태희는 지난 2일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성남-포항 경기 전반 10분 경 상대 선수의 슈팅을 팔과 어깨로 저지하며 명백한 득점기회를 저지했다. 경기 중에는 제재를 받지 않았지만 경기 후 동영상 분석에 따른 출전 정지 및 감면제도에 따라 사후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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