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공효진 "김수현을 쥐 잡듯 해 안티 걱정"

  • 등록 2015-05-11 오후 4:44:28

    수정 2015-05-11 오후 4:44:28

배우 공효진이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배우 공효진이 새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김수현에 대해 “선배 PD로서 갓 입사한 김수현을 극 초반에 쥐 잡듯 잡는 연기를 하는 데 연기이긴 하지만 후폭풍이 두렵다”고 농담했다.“‘안티’가 걱정된다”는 게 공효진의 말.

공효진은 11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KBS2 새 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서 “뒤로 갈수록 잘해주니 너무 비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를 들은 차태현은 “공효진은 이제 중국 진출 못한다”도 되받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효진은 드라마에서 입사 8년 차 탁예진 PD역을 맡았다. 적과 아군의 구별이 확실하고, 배신하는 이에게 끝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찬 PD다. 공효진은 “누군가를 혼내고 화를 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공효진이 김수현에 극 중에서 화를 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수현은 드라마에서 실수투성이인 신입 PD를 연기한다.

공효진은 “(백)승찬이는 눈치가 없고 답답하다”며 “이렇게 눈치 없는 애가 어떻게 예능국 PD일까 싶을 정도로 답답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다. 공효진은 예능국 PD들과 접점이 없다. 예능국이 처음으로 제작하는 드라마라는 점은 불안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를 두고 공효진은 “드라마 대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아주 재밌었다”며 “박지은 작가의 대사 톤이나 개그가 내 코드더라. 정말 웃겨서 호감이 갔다. 나는 숟가락만 얹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12회분이라 촬영기간도 짧고, 분량도 많이 나뉘어서 과부하가 없을 듯해서 고민을 오래 하지 않았다”는 말도 보탰다.

공효진이 출연하는 ‘프로듀사’는 방송사 예능국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드라마다.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서수민 PD가 제작하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참여한 박지은 작가가 대본을 쓴다. 차태현도 PD로 나온다. 오는 15일 오후 9시1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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