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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의 명장’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모든 매체와의 인터뷰를 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오는 23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대전시티즌과의 홈 이전경기를 앞두고 모든 외부 행사를 거부한 채 ‘첫 승’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 구단에 따르면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주부터 구단으로 접수되는 중앙 및 지역 언론으로부터의 각종 인터뷰 및 프로그램 출연 요청을 모두 고사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계속되는 인터뷰 요청에 “경기 전, 특히 데뷔 전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경기 전‘하겠다’는 말보다 경기 후 ‘해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첫 훈련 때 선수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선수들의 아버지가 되고 싶고, 친구도 되고 싶고, 여자친구도 되고 싶다”는 남다른 지도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번주 새벽에 기상해 7월 경기일정 및 선수 평가자료 등을 검토하는가 하면 자정 너머까지 경기자료를 분석하는 등 대전전 승리를 위한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 부임 직후 4승1무를 기록하며 대반전을 일궈낸 바 있는 페트코비치 감독의 ‘반전 매직’이 경남의 데뷔전에서 재현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