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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주영(31)을 3&1으로 제압했다. 박민지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올 시즌 3승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각각 2위와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박민지는 최예림(22)과 장수연(27), 지한솔(25)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박민지는 10번홀과 12번홀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14번홀에서 패했지만 13번홀과 15번홀을 가져가며 1업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마무리는 완벽했다. 1홀 차 리드를 잡은 박민지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박주영은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3·4위 전에서는 지한솔이 활짝 웃었다. 지한솔은 정연주(29)를 2&1으로 꺾고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