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박주영 제압하고 두산 매치플레이 정상…시즌 3승 달성

  • 등록 2021-05-23 오후 4:38:34

    수정 2021-05-23 오후 4:57:55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주영(31)을 3&1으로 제압했다. 박민지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올 시즌 3승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각각 2위와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박민지는 최예림(22)과 장수연(27), 지한솔(25)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박주영을 상대한 박민지는 2번홀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번홀을 박민지에게 내주며 올스퀘어가 됐지만 박민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5번홀과 7번홀을 승리로 장식하며 전반을 2업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박민지는 10번홀과 12번홀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14번홀에서 패했지만 13번홀과 15번홀을 가져가며 1업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마무리는 완벽했다. 1홀 차 리드를 잡은 박민지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 4억8604만7500원을 만들며 상금랭킹 1위를 굳건히 했다. 여기에 박민지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박주영은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3·4위 전에서는 지한솔이 활짝 웃었다. 지한솔은 정연주(29)를 2&1으로 꺾고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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