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굴욕, 배기완 아나운서 |
24일 오전 KBS 1TV는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생중계하며 한국 선수단의 메달 일지를 자막으로 내보냈다.
이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에 대해 KBS 측은 '(실제로는 금메달인) 은'이라는 자막을 썼다. 그리고 KBS 스포츠 공식 트위터에는 "KBS 자막팀 센스 짱입니다! (실제로는 금메달인)은~속 시원한데요!"라는 글과 함께 캡처를 첨부하기도 했다.
SBS는 뉴스 엔딩 자막을 이용했다. 보도 말미 영상취재와 편집자의 이름이 들어가는 부분을 절묘하게 소트니코바 얼굴 위에 놓은 것. 소트니코바의 현재 한국에서의 입지를 볼 때 SBS의 편집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이 홈이점을 이용해 소트니코바에게 편파 판정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현재까지도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서명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 또한 김연아가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 논란에 집중했다. 하지만 ISU는 "모든 경쟁의 심사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강력하게 알리는 바다. 13명의 심판들은 무작위로 선정이 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트니코바 굴욕에 누리꾼들은 "배기완 돌직구도 빵 터졌는데 자막도 빵 터지네" "배기완 아나운서 이은 SBS의 돌직구" "말로는 배기완이, 얼굴은 SBS 자막이 가려버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