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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팬들이 3전 전패를 걱정하는데, 우리 전사들이 스웨덴전부터 1승을 거둠으로써 환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코치들과 함께 출정식 행사장 무대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우리 팬들이 ‘죽음의 조’에 있다고 많이 걱정한다”면서 “조별리그 첫 상대 스웨덴전 승리를 시작으로 최약체라는 분석을 뒤엎는 ‘그라운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인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어 “2010년에 성남 감독 시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때 우리 선수들이 죽을 힘을 다해서 우승해줘서 ‘난 놈’이라는 호칭을 들었다”며 “이번에도 23인이 저를 한 번 더 난 놈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빠따 코치’로 소개된 김남일 코치는 “제가 지난번 인터뷰에서 실수한 것 같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우리가 힘든 여정이 될 텐데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경기들이 많다. 선수들 하나 돼서 경기에 집중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독일과 스웨덴 전력 분석에 힘을 쓰고 있는 차두리 코치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독일뿐만 아니라 스웨덴과 멕시코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승패는 하늘에 맡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