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NC 양 팀 사령탑 "준PO 3차전, 타격감 살아날 것"

  • 등록 2017-10-11 오후 5:10:32

    수정 2017-10-11 오후 5:10:32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연합뉴스
[마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1승씩 주고 받은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사령탑이 3차전에선 방망이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차전에서 우리가 1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오늘은 타자들이 점수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도 이제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다. 우리도 집중해서 좋은 타격이 나와야 이길 수 있다”며 “낮 경기였던 1, 2차전과 달리 오늘은 야간경기인 만큼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타자들은 아무래도 낮 경기보다 야간경기를 더 선호한다. 게다가 1, 2차전은 날씨도 더워서 타자들이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타선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중심타선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에 앞서 ‘다시 시작’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안 좋은 기억은 굳이 생각할 필요없다”며 “1승1패니까 첫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오늘부터 2경기를 더 이기면 되는 게임이다”고 강조했다.

1, 2차전에서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친 롯데의 필승계투조인 박진형-조정훈의 공략에 대해선 “그냥 잘 보고 치는 밖에 방법이 없다”며 “두 투수 모두 떨어지는 포크볼이 주무기인 만큼 최대한 카운트를 길게 잡고 짧게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원우 감독은 1, 2차전에서 연투를 펼친 박진형-조정훈의 몸 상태를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박진형, 조정훈은)하루를 쉬기는 했지만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캐치볼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기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차전에서 부러진 배트 조각에 맞고 왼쪽 발목이 찢어져 3바늘을 꿰맨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에 대해선 “생각보다 부상 상태는 괜찮다”면서도 “상처 부위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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