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간판스타' 김현우, 압도적 실력으로 리우행 확정

  • 등록 2016-06-08 오후 5:39:52

    수정 2016-06-08 오후 5:39:5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김현우(28·삼성생명)가 리우행을 확정지었다.

김현우는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2차 및 최종 선발대회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3연속 폴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이로써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현우는 2회전에서 박상혁(조폐공사)에 폴승을 따냈다. 이어 준결승에서도 윤종규(창원시청)를 1분 40여 초 만에 8-0의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김진혁(조폐공사)을 경기 시작 2분20초만에 안목 굴리기에 이은 폴승으로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리우 때보다 한 체급을 올려 도전한 김현우는 “올림픽 첫 관문에서 1등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올림픽에서 무조건 금메달을 따겠다. 리우에 금메달을 가지러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한 김현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국내 선발전을 깔끔하게 통과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노리게 됐다.

66kg급의 간판스타 류한수(28·삼성생명)도 최종 선발전에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울산남구청)을 이기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류한수는 이날 2차 선발전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 체급에서 우승한 정지현과 최종 선발전을 벌인 끝에 2-1로 승리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59kg급에서는 이정백(30·삼성생명)이 올림픽 다크호스로 꼽혔던 김승학(23·성신양회)을 제치고 올림픽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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