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는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2차 및 최종 선발대회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3연속 폴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이로써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현우는 2회전에서 박상혁(조폐공사)에 폴승을 따냈다. 이어 준결승에서도 윤종규(창원시청)를 1분 40여 초 만에 8-0의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김진혁(조폐공사)을 경기 시작 2분20초만에 안목 굴리기에 이은 폴승으로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한 김현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국내 선발전을 깔끔하게 통과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노리게 됐다.
66kg급의 간판스타 류한수(28·삼성생명)도 최종 선발전에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울산남구청)을 이기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59kg급에서는 이정백(30·삼성생명)이 올림픽 다크호스로 꼽혔던 김승학(23·성신양회)을 제치고 올림픽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