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사진=김정욱 기자). |
|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가수 아이유가 새 드라마에서 콧대 높은 10년 차 가수 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후련하고 쾌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11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KBS2 새 드라마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실제 매니저 오빠랑 극 중 캐릭터처럼 말을 주고받아 드라마와 현실이 섞이고 있다”며 웃었다.
아이유는 드라마에서 스타 가수 신디를 연기한다. 13세의 나이에 데뷔해 10년 차가 된 가수로 ‘얼음공주’라 불린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는 점에서는 실제 아이유와 비슷하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올해 8년 차 가수다. 아이유는 “내가 2년 후의 모습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평소 내 모습도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센 캐릭터 연기에 어려움은 없을까. 아이유는 “대본을 보면 신디처럼 해야하나란 생각도 했다”고 먼저 공감을 표했다. “처음엔 차갑고 도도해서 못됐다고 느꼈는데 그 안에는 순수하고 깨끗한 게 있다”며 “짜증내고 화내는 신에는 쾌감도 느끼고 신디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신에서는 동화되기도 한다”는 게 아이유의 말이다. 이를 두고 아이유는 “더 인간적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또 “부담감은 없다”며 “오히려 가식적이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는 말도 보탰다.
아이유가 출연하는 ‘프로듀사’는 방송사 예능국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드라마다. ‘개그콘서트’를 연출했던 서수민 PD가 제작하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참여한 박지은 작가가 대본을 쓴다.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이 PD로 나온다. 오는 15일 오후 9시1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