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원정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흥미진진한 개막전이 접전 양상으로 치닫다 8회말 터진 타드 프레이저(28·레즈)의 결승 좌월 3점홈런에 힘입은 레즈의 5-3 신승으로 마무리되면서 강정호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 뒤 피츠버그 유력 일간지 ‘트리뷴-리뷰’는 비록 강정호의 데뷔전이 무산됐지만 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대한 멋진 환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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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가 거의 한 달 만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3주 만에 미디어 앞에 선 강정호는 “정말 야구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애써 언론을 피해왔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시스템 하에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지금은 훨씬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동안 3일 훈련하고 하루를 온전히 쉬던 한국에서의 스프링캠프에 익숙해있다 매일 훈련하게 되는 메이저리그식 스프링캠프 훈련 스케줄에 적응하고자 총력을 쏟았다는 것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가 진짜 좋은 한 가지는 선수들로 하여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며 “이런 환경을 정말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쉬고 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개릿 콜(24·파이어리츠) 대 마이크 리크(27·레즈)’의 우완 맞대결로 재개될 2차전에서 마침내 꿈의 빅리그 데뷔전 기회를 잡고 내친 김에 본인이 오랫동안 그린 소망대로 그림 같은 끝내기홈런을 날려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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