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잃은 게 많은 시합..고생했다" 이둘희 격려의 글

  • 등록 2014-12-15 오후 6:02:48

    수정 2014-12-15 오후 6:02:48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미녀 파이터’ 송가연(19)을 응원하는 격투기 선수 이둘희의 글이 주목 받고 있다.

이둘희는 15일 페이스북에 “전적 1전짜리 여선수의 패배에 어디에서 거품이 끼였네 마네 얘기가 나오는 줄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둘희는 이어 “그 누구 입으로도 가연이가 잘한다고 안 했다. 내가 가연이를 알기도 전에 들었던 말들은 ‘아직 멀었다’란 말들이었고 어떻게 얻어버린 유명세에 선배들이 못 받은 관심과 부담 속에서 시합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둘희는 도 “얻을 것 보다 잃을 것이 많은 시합 속에서 많이 힘들었지, 참 고생했어 한 마디 건네고 싶다”고 격려했다. 이둘희는 “선배들이 못나서 대회를 알리고 격투기를 얘기할 수 있는 큰 역할을 맡겨서 미안하고 고맙네 잘했어. 고생했어 또 하면 되지”라고 적었다.

송가연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 FC 020’ 아톰급 매치에 참가, 일본 선수 사토미 타카노(24)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송가연은 1라운드 4분 29초 만에 기무라록을 당해 서비미션 패배를 당했다. 사토미 타카노는 프로전적 8전 3승5패의 주짓수 스페셜리스트다.

송가연은 경기 시작부터 사토미와 그라운드전을 펼쳤다. 송가연은 1라운드 1분여 만에 코너에서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송가연은 테이크다운에서 백 포지션을 빼앗기며 사토미의 그라운드 기술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송가연은 탭을 치고 패배를 선언했다. 타격에 비해 그래플링에서 밀린 한판이었다. 사토미는 입국 당시 “한국의 아이돌에게 지지 않겠다”며 승부에 대한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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