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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달성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휩쓸었다. 이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나바로는 이번 한국시리즈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홈런을 4개나 쏘아올리며 MVP의 영광을 안았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시리즈 MVP가 된 건 우즈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나바로의 홈런 4개는 2001년 두산의 우즈가 세운 한국시리즈 최다 홈런(4개) 기록과 타이다. 특히 삼성 타자들의 타격이 부진한 가운데서 공격을 이끌며 삼성의 우승 주인공이 됐다. 넥센 배터리가 늘 나바로 막기에 열중했던 이유기도 하다.
경기 후 MVP가 된 나바로는 “한국 첫 해에 시리즈 우승도 하고 MVP도 받아서 기쁘다. 팀이 굉장히 맘에 든다. 내년에 또 오고 싶다. 전혀 MVP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더그아웃에서 누군가 이야기해줬을 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윤성환이 MVP가 될 줄 알았다. 부상으로 주어진 차는 아직 어떻게 할지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에서의 1년은 내 야구 인생에 있어 발전한 해다. 멋진 팀 동료들, 특히 박석민이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줬다. 내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