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오르막 퍼트 남기기 전략 적중…마무리까지 잘 하겠다”

  • 등록 2021-05-07 오후 3:51:28

    수정 2021-05-07 오후 3:57:34

김비오.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조직위원회)
[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비오(31)가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둘째 날에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비오는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오후 3시 50분 현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함정우(28)와는 1타 차다.

이번 대회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자리했던 김비오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김비오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4번홀과 9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비오는 15번홀까지 모두 파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까다로운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이븐파에 만족해야 했다.

김비오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이 잘 됐지만 퍼트가 아쉬웠던 하루였다”며 “그래도 첫날 4언더파에 이어 둘째 날 이븐파를 적어낸 만큼 평일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주말에도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비오가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남서울 컨트리클럽 맞춤 공략’이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비오는 ‘오르막 퍼트 남기기’ 작전으로 1, 2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완벽했다. 그는 이틀간 보기를 5개로 막고 버디 9개를 낚아채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오르막 퍼트를 남겨야 한다”며 “내리막 경사에서는 1m 이내의 짧은 퍼트를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만큼 아이언 샷을 할 때 핀을 넘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빠르고 단단한 만큼 18개 홀 모두 방심하는 순간 타수를 크게 잃을 수 있다”며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도 이 점을 명심하고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백을 메주는 이재혁(28)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비오의 캐디를 하고 있는 이재혁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현재 레슨 프로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친한 동생인 재혁이가 캐디를 해줘서 그런지 정말 편하고 즐겁게 경기를 하고 있다”며 “재혁이가 퍼트를 잘하는 선수인 만큼 그린 위에서도 정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재혁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비오는 주말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성적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며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무리까지 잘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