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3-9로 이겼다. 전날 홈런 4방을 터뜨리면서 롯데를 17-4로 크게 이겼던 두산은 이날도 홈런 5개를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쳤다.
정수빈의 원맨쇼였다.지난 7일 제대하자마자 다음날 곧바로 두산 1군에 복귀한 정수빈은 이날 역전 결승포 등 홈런 2방 포함해 3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은 0-1로 뒤진 3회초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터뜨린데 이어 7-2로 경기를 뒤집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해 프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정수빈이 1군 무대에서 홈런을 맛본 것은 2016년 8월 28일 광주 KIA전 이후 745일 만이기도 했다.
다승 선두를 달리는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초반 제구 난조로 볼넷을 4개나 허용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⅔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NC 다이노스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4 동점이던 9회말에 터진 권희동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승리를 거두는 과정은 다소 쑥스러웠다. NC는 8회까지 4-1로 앞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 마무리 이민호가 대타 유민상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9회말 2사 후 박민우가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권희동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SK는 인천 홈 경기에서 kt를 8-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반면 kt는 3연패와 함께 시즌 첫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3방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을 거둔 3위 한화는 2위 SK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