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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운동장은 접근성과 시야, 경기 집중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산의 축구 부흥에 최적화된 곳이다.
지난해 마지막 4경기를 구덕운동장에서 치른 부산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위치에 있는 점, 경기를 보기에 탁 트인 시야와 상권에서 고립돼있던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비해 경기장 주변으로 카페, 음식점 등 상권이 줄지어있어 편의시설 이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즌 준비기간 동안 홈 경기장을 구덕운동장으로 변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구단 측은 “사직에만 집중돼있는 스포츠 단지에서 벗어나 내셔널리그 팀인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서구를 축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며 “구덕운동장으로 홈구장 이동은 침체돼있던 서구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 팬 이경희씨는 “오랜만에 구덕운동장을 찾으니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축구를 보러 온 기억이 난다. 예전의 추억이 떠올라서 좋았다”며 “이전에는 경기장에 가려면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비해 주변에 음식점이나 휴식공간이 많아서 아이들과 편하게 놀러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옛 구덕운동장의 축구붐을 기억한다. 부산아이파크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다시 한번 부산에 축구붐을 일으켜주길 기대한다”며 아낌없는 지원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구덕운동장에서의 홈경기는 이번 주 9일 서울이랜드전 이후로 적용된다. 기존 15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원정경기는 경기장 사정에 따라 홈 경기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