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녀 남편상, 7년 병수발에 9명 대식구 가장 역할까지..

  • 등록 2014-06-10 오후 1:59:14

    수정 2014-06-10 오후 1:59:14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중견배우 선우용녀의 남편 김세명 씨가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

선우용녀의 남편 김세명 씨는 향년 79세로 발인은 오늘(10일) 오전 7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앞서 선우용녀는 방송을 통해 오토바이 사고 후 7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고인의 사연을 털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우용녀는 25세에 10년 연상의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40여 년간 부부로 살아왔지만, 그의 결혼 생활은 파란만장했다.

배우 선우용녀가 남편상을 당했다. 선우용녀와 딸 최연제 부부 (사진=스타in DB, KBS 2TV ‘여유만만’ 캡처)
그는 과거 방송에서 “결혼식 날 남편은 나타나지 않고 빚쟁이들이 찾아왔다”며 “빚쟁이들이 남편을 보고 싶으면 도장을 찍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도장을 찍었는데 그 때문에 빚더미에 앉아 7년 동안 갚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결혼 당시 남편의 형제 8남매와 시어머니까지 9명의 대 식구를 이끌어야 했다”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한번에 영화를 13편이나 출연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남편을 원망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다 각자의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남편은 받을 복이 있는 거고, 내가 남편 복 때문에 일이 잘되는 거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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