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안타 난타전' 두산, 이틀 연속 KIA 제압...2위 도약 눈앞

  • 등록 2024-06-08 오후 9:23:10

    수정 2024-06-08 오후 9:23:56

두산베어스 양석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위 두산베어스가 2위 KIA타이거즈를 연파하고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26안타(KIA 15개, 두산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거둔 3위 두산은 2위 KIA와 승차를 없앴다. 승률에서 KIA가 0.581, 두산이 0.578로 0.003 앞서 순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두산은 4위 삼성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2연패를 당한 KIA는 3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A였다. KIA는 1회초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 최형우의 2루타, 이우성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초에는 박찬호, 최형우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3회초는 한준수의 우중월 솔로 홈런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IA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5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3회말 1점을 만회한데 이어 4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유찬, 조수행의 연속 적시타와 헨리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좌선상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말 양석환의 좌월 솔로홈런, 7회말 2사 만루에서 이유찬의 내야 안타와 조수행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보태 9-5로 도망갔다. KIA는 9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투런포로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두산은 선발 김유성이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일찍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명신이 3⅔이닝 3자책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대체 외국인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알드레드는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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