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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2번째 대회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 태국 출신의 빠린다 포깐(태국)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하민송(22.7언더파 65타)와는 3타 차다.
포깐은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효성챔피언십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우승 경쟁까지 펼치다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에 2번째 출전한 포깐은 조금 더 탄탄해졌다.
포깐은 올해 KLPGA 투어에 자주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국산 골프볼 브랜드 볼빅과 후원 계약까지 체결한 그는 스폰서 추천 등으로 9개 대회 출전할 계획을 세워뒀다.
그동안 KLPGA 투어에선 외국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대회를 주최하는 타이틀 스폰서에서 공식 초청한 선수들로 단발성에 그쳤다. 포깐처럼 KL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는 없었다. 이방인들의 활약은 국내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긴장감을 심어주고 팬들에게는 신선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