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전직 레전드 선수와 현직 선수의 ‘영웅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조해리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취재를 위해, 전이경은 싱가포르의 선수 훈련을 돕기 위해서 나왔다.
전이경은 이번 올림픽에 해설위원뿐만 아니라 감독으로도 참여했다. 싱가포르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끌어 내며 ‘빙판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해리 해설위원은 후배들의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습 내내 차분히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훈련 직후에는 김아랑을 만나 한국 국가대표팀 분위기를 살폈다.
이날 합동훈련에서는 전이경 감독의 수제자 샤이엔 고(19)가 강도 높은 한국 대표팀 훈련에 함께하며 체력을 다졌다.
전이경 감독은 싱가포르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팀을 이끈 지 3년 만에 ‘겨울이 없는 나라’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년 만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올림픽 무대를 다시 찾은 전이경 해설위원은 중계방송석에선 실감 나는 해설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