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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 ‘한류의 미래’란 콘퍼런스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스탠퍼드대 맥카우 홀에서 개최됐다. 이병헌은 이날 유창한 영어로 배우로서 자신의 삶과 철학 등을 들려줬다. 이날 행사에는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도 연사로 참석했다. 스탠퍼드대 학생 및 해외 팬들까지 약 300여 명 규모의 행사였다.
이병헌은 이날 강연 도중 ‘역할을 거절해 후회한 적이 있냐’는 청중의 질문을 받았다. 이병헌은 이에 ‘기생충’과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 세 개의 작품을 답하며 “이미 다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절했다”고 털어놓으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병헌은 이어 자신만의 작품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본을 읽는 순간 느끼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재미있다고 느끼면 (출연)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한류 열풍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도 밝혔다. 이병헌은 “한국은 변화에 매우 빨리 대응한다”며 “특히 역동적인 (한국만의)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시장이 한국 배우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