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끝 준우승 김주형, 세계랭킹 10계단 상승해 16위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서 셰플러에 패
임성재 28위로 상승…안병훈은 30위로 하락
시즌 6승 셰플러 58주 연속 압도적인 1위
코오롱 한국오픈 제패한 김민규는 182계단 ‘껑충’
  • 등록 2024-06-24 오후 6:34:55

    수정 2024-06-24 오후 6:34:55

김주형(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 준우승한 김주형(22)의 세계랭킹이 10계단 상승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오른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2언더파 28타를 기록해, 셰플러와 공동 1위를 이뤘다.

셰플러와 치른 연장 1차전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셰플러가 파를 기록해 우승했고 김주형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한 임성재(26)는 지난주 세계랭킹 34위에서 28위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30위로 하락한 안병훈(33)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파리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명단 데드라인이 일주일 늦은 이날이었다면 임성재가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골프는 지난주 발표된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됐고, 당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김주형과 안병훈이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이날 연장전에서 김주형을 꺾고 우승한 셰플러는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평균 17.62점을 기록해 58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3119점)와 2배 가까이 포인트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성적이다.

잰더 쇼플리(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지켰다.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존 람(스페인)과 자리를 맞바꿔 9, 10위를 기록했다.

전날 끝난 한국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을 제패해 시즌 2승을 거둔 김민규(23)는 419위에서 무려 182계단이 오른 세계랭킹 23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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