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찾는 슈틸리케, '미친 왼발' 염기훈 뽑을까?

  • 등록 2015-05-31 오후 4:43:54

    수정 2015-05-31 오후 4:44:32

염기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다시 닻을 올리고 출항을 준비하는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뉴페이스는 누가 될까.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설 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제3국인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도 벌일 예정이다.

이번 A매치 2연전에는 대표팀의 핵심전력인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 4명은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거나 6월 중 훈련소에 입소한다.

대표팀 중원의 ‘기둥’인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최근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 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어렵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FC서울)와 K리그 경기 중 상대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러 징계를 받은 한교원(전북현대)도 대표팀에서 볼 수 없다.

이들이 빠진 자리는 K리거들이 메울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올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 삼성)이다. 올시즌 7골 6어시스트로 득점 2위, 도움 1위를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연 염기훈은 정교한 킥을 앞세워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올시즌 5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강수일(제주유나이티드)과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컨디션 회복 중인 김승대(포항스틸러스)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는 아예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도 점쳐볼수 있다. 이재성(전북현대), 주세종(부산아이파크), 임선영(광주FC), 손준호(포항스틸러스) 등이 중앙미드필더로 시험대에 오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이정협(상주상무)이라는 ;흙속의 진주‘를 발굴해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발전시킨 바 있다. 그런만큼 그가 점찍은 뉴페이스들에게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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